삼성이 23일 현대서 FA로 나온 유격수 박진만과 계약하면서 1루수 양준혁, 2루수 박종호, 3루수 김한수를 포함 초호화 ‘골든글러브’ 내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4명의 주전 내야수 전원이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있고 12월11일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모두 수상이 유력한 스타들이다. 또 내년도 포지션별 연봉서도 전원이 1위에 오를 게 확실하다.
이들의 내년 연봉 합계는 13억500만원. 8개 구단 중 최저였던 올해 두산 선수단 연봉(25억7300만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다.
지난 2001년 말 LG에서 이적한 1루수 양준혁(골든글러브 3회수상)은 당시 계약 기간 4년에 총 27억5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 내년 연봉이 3억3000만원이다.
2루수 박종호(GG 2회 수상)도 지난해 현대에서 삼성으로 옮길 당시 계약 기간 4년, 총 22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종호의 연봉은 2억2500만 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2루수 가운데 최고다.
여기에 FA로 계약한 박진만(GG 2회 수상.내년 연봉 3억5000만원)과 김한수(GG 5회 수상.내년 연봉 4억원)의 업그레이드 된 돈다발로 인해 삼성의 주력 내야진들의 내년 평균 연봉은 3억2602만5000원으로 8개 구단 중 최고다.
‘돈이 성적을 결정하지는 못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외형상으로는 박진만의 가세로 삼성의 내야 수비진은 철옹성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역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박진만이 합류하면서 불과 1년 전만해도 현대에서 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2루수 박종호와 다시 콤비를 이룰 수 있는데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김한수도 ‘핫코너’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돼 비싼 몸값에 견줘 전혀 손색이 없는 막강 수비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