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29)가 국내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 사나이로 탄생했다.
23일 총액기준으로 60억 원에 삼성과 계약한 심정수의 연평균 수령액은 15억 원에 달한다. 물론 플러스옵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심정수는 연평균 최대 15억 원을 받게된다. 달러로 환산하면 140만 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당시 최고연봉이 2,4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볼때 단순금액만 놓고 보면 무려 52.5배나 많은 것이다.
1991년 선동렬 현 삼성감독이 국내프로야구사에서 처음으로 연봉 1억 원고지에 오른 이후 13년만에 몸값총액을 연평균수령액으로 환산했을 때 1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7억4,0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역대 최고연봉을 기록한 정민태(현대)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79년의 일이다. 당시 텍사스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강속구투수 놀란 라이언이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연봉 1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후 메이저리거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2001년 텍사스 레이전스와 계약기간 10년에 2억5,200만 달러의 놀랄만한 액수로 재계약, 세인을 놀라게 했다. 로드리게스는 연평균 2,520만달러를 챙겨 라이언이 첫 100만 달러고지를 돌파한 이후 22년만에 2,000만 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한편 심정수는 이날 몸값 60억 원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리며 돈과 관련된 국내 프로야구 판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계약금 20억 원은 역대 FA사상 최고액이다. 또 연봉 7억5,000만 원도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올 시즌 7억4,000만 원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고연봉을 받았던 정민태가 내년 시즌에 7억 원 이상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심정수는 단순연봉만 놓고 봐도 프로야구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이 심정수에게 제시한 플러스 마이너스 옵션 10억 원도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