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돈보다 은퇴 후를 생각하라'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1.23 10: 38

뉴욕 메츠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베테랑 좌완 투수 알 라이터(39)가 기대한 만큼의 돈은 얻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은퇴 후 생활을 보장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 소속팀 뉴욕 메츠와 플로리다 말린스가 야구전문 방송해설자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라이터에게 은퇴 이후를 보장하며 유혹하고 있다.
 최근 컴캐스트 케이블 방송과 합작으로 구단자체 방송국을 설립할 예정인 메츠 구단은 라이터가 이 방송국에서 해설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라이터 잡기에 나선 말린스는 아예 은퇴 후 자체방송 부스에서 해설자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뉴욕에 남아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다'면서도 각 구단들의 제안을 받아보고 있는 라이터는 방송해설자에 애착을 갖고 있다. 라이터는 지난해와 올해 포스트시즌서 FOX방송 해설자로 나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이있는 해설로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
 이미 해설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라이터는 사실 메츠나 말린스의 자체 방송국보다는 FOX내지는 ESPN 등 전국구 방송의 해설자로서 더 활동하기를 원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때문에 메츠나 말린스가 '방송 해설자' 채용을 미끼로 라이터를 설득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메츠 구단이 2005시즌 구단 옵션인 1000만달러 행사를 거절하고 200만달러에 바이아웃하는 바람에 프리에이전트가 된 라이터는 현재 메츠와 협상를 진행하면서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플로리다 말린스 등의 제안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메츠는 1년 계약에 연봉 400만달러와 보너스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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