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의 복수 우리가 해낸다."
최성국(21.울산) 김두현(22.수원) 김동진(22.서울) 박주영(19.고려대)의 '젊은 피'가 끓는다. 이들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독일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공격과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독일은 브라질과 함께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럽의 거봉.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이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서 한국에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팀. 이 강팀을 상대로 한국의 '영파워'들이 선배들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한국의 마라도나' 최성국은 왼쪽 날개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몰디브와의 200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서 통쾌한 중거리슛 결승골을 폭발시킨 김두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을 이끈다. 그리고 터줏대감 이영표(PSV)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동진은 왼쪽 윙백으로 독일전에서 테스트를 받게 된다.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 박주영. 그동안 그의 기용 여부를 놓고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그의 발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만약 그가 독일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동국(광주)과 호흡을 맞춰본다면 대표팀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독일전에서 이들 '영파워'들이 주축을 이룰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해외 리그의 일정 때문. FIFA에서 공식으로 인정하는 A매치데이가 아닌데다 유럽, 일본 리그와 일정이 겹쳐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출전하기 힘들어져 국내파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조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1차 예선을 마치고 나서 세대교체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왔다. 때문에 '발등의 불'이 꺼진 상태에서 치러질 독일전에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시험해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