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2005 시즌 개막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내년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2004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4월 4일부터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 원정,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보스턴은 4월 11일부터 양키스를 다시 안방(펜웨이 파크)으로 불러 들여 홈개막전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3연패 후 기적적인 4연승으로 86년간 지속돼 온 ‘밤비노의 저주’를 털어냈고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양키스를 다시 만나 ‘저주’의 그림자를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양키스는 올 ALCS에서 허망한 역전패를 당한 후 절치부심한 끝에 시즌 벽두부터 설욕의 기회를 맞게 됐다.
보스턴은 또한 내년 10월 1일부터 펜웨이 파크로 양키스를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게 됐다.
보스턴과 뉴욕의 조기 퇴근 열풍, TV 시청률 최소 41%, 강도 강간 등 각종 사건 사고 발생률 평일 대비 23% 감소라는 수치에서 엿볼 수 있듯 보스턴과 뉴욕 팬들에게 두 팀 간의 경기는 최고의 '빅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이 두 도시의 광적인 팬들은 내년 시즌 양 팀의 경기에 맞춰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분주해질 전망이다. 두 팀은 내년 시즌 18게임을 맞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