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24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과 1-1로 비겼다.
9월 16일 열렸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는 망신을 당했던 마드리드는 이날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루이스 피구와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반 엘게라를 선발 출장시키는 등 강수를 띄웠으나 전반 36분 우크라이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베르타토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후반 32분 터진 라울 곤살레스의 동점골로 망신을 모면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6분 옌스 노보트니의 크로스를 받은 보로닌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문전의 베르타토프가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데이비드 베컴을 빼고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두터운 레버쿠젠의 수비벽과 골키퍼 버트의 선방에 가로막혀 번번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루이스 피구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라울이 골문 바로 앞에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후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후반 27분 루이스 피구의 슛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9분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슛이 버트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32분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호나우두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마드리드는 이로써 2승2무1패로 레버쿠젠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B조 3위로 밀려났다. 마드리드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다음달 9일 AS 로마와의 원정 경기서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렸다.
한편 같은 조의 디나모 키예프는 AS 로마를 2-0으로 격파하고 3승 1무 1패로 조 선두에 올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