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비 윌리엄스, 베컴보다는 마라도나
OSEN 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1.24 10: 50

내가 만약 축구를 했다면 베컴보다는 마라도나처럼 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아르헨티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잉글랜드의 영웅 데이비드 베컴보다 높게 평가했다.
현재 '월드 투어'의 하나로 남미 여러나라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윌리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베컴과 마라도나를 비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베컴은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 없다"면서도 "마라도나는 진정한 천재였다. 내가 축구 선수였다면 그처럼 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마라도나와 베컴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지만 아르헨티나 기자들이 영국 최고의 팝가수에게 답을 듣고 싶어 '우문'을 한 것이고 윌리엄스도 그 의도를 간파해 '현답'을 했다.
윌리엄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서 마라도나의 플레이에 화를 냈고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핸들링으로 기록한 선취골에 화가 났고 잉글랜드 수비수 7명을 제치고 나홀로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트린 데 대해 감탄을 한 것이다. 그는 "마라도나의 두 번째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훌륭한 득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아르헨티나 남단의 포클랜드섬(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말비나스섬이라고 함)이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82년 전쟁은 많은 아픔만을 남겼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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