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가이'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살길은 정녕 트레이드 뿐인가.
뉴욕 지역 언론인 가 24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이 지난 22일 인천공항 귀국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나를 원하는 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SEO WHAT(그래서 뭐)?'라고 서재응의 태도를 비꼬면서 서재응이 선발투수로서는 더 이상 메츠 구단의 구상에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서재응이 귀국 회견에서 한국프로야구 팀(기아 타이거즈)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점을 오마 미나야 단장과의 면담에서 밝힌 것 등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영자신문인 '코리아 타임스'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인용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서재응이 두 명의 투수코치와 잘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릭 피터슨 현 코치와 전임인 번 룰 코치는 서재응에게 투심패스트볼을 익힐 것을 주문했으나 서재응이 꺼려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의 논조는 서재응이 더 이상 메츠의 일원으로 남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지난 해 서재응이 루키 선발 투수로서 맹활약할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번 룰 투수코치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신문은 서재응의 태도가 문제라는 식으로 보도를 하는 등 서재응을 완전히 '떠날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서재응으로선 뉴욕 메츠에 남게 되면 내년 시즌에도 선발 투수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프리 에이전트가 됐던 우완 선발 크리스 벤슨이 재계약, 잔류하게 됐고 역시 프리 에이전트가 된 베테랑 좌완 선발 알 라이터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또 라이터가 떠나게 된다 해도 메츠 구단은 또다른 특급 선발을 데려올 계획이라는 것이 23일 메츠 구단 홈페이지의 주장이어서 서재응으로선 선발 로테이션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구단 홈페이지는 전날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올 시즌 막판 호투한 기대주 애런 헤일먼도 다른 팀에서나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헤일먼은 서재응과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면 진입할 후보 1순위 경쟁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