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서재응은 유력한 제5선발'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1.25 08: 38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7)에게 오랜만에 희소식이 날라들었다. 미국 최고의 유력지인 '뉴욕 타임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좌완 투수인 알 라이터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이 제5선발은 팀내에서 찾을 예정이다. 최상의 선택은 서재응'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올해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불협화음을 보였던 서재응과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 기대주였으나 꾸준한 투구를 펼치지 못한 애런 헤일먼이 메츠 팀내 제5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서재응에게는 '유일한 적당한 선택(the only legitimate options)'이라고 표현, 헤일먼보다도 한 발 앞선 제5선발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원했던 한국인 빅리거 서재응에게는 희소식 중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록 투수코치와 불편한 관계라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됐지만 팀운영의 전권을 쥐고 있는 미나야 단장이 서재응을 최상의 선택으로 꼽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다. 미나야 단장은 서재응을 스카우트할 때 부단장으로 함께 하는 등 서재응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 미나야 단장은 메츠에 신임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인 지난 달 초 서재응과 면담을 갖고 투수코치와의 불화 등을 전해듣고는 '공정한 경쟁기회를 주겠다'고 서재응에게 밝힌 바 있다.
 서재응으로선 하룻밤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 됐다. 전날(24일)에는 뉴욕 지역 신문인 '뉴욕 데일리 뉴스'가 서재응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투수코치와의 문제와 타팀내지는 한국으로의 복귀'를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고 비꼬으며 서재응을 '메츠 선발 로테이션 제외선수'로 평가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5일에는 미나야 단장과 '뉴욕 타임스'가 내년 시즌 제5선발 유력 후보로 서재응을 꼽은 것이다.
미나야 단장은 프리 에이전트인 알 라이터와 협상을 가졌으나 옵션에서 여전한 차이를 보여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따라서 라이터는 플로리다 말린스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서재응이 한국프로야구로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뒤 연고구단으로 우선협상권이 있는 기아 타이거즈는 27일 서재응측과 만남을 갖고 협상할 태세를 보이는 등 조심스럽게 입단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한 주간지에 따르면 서재응측은 밝히기 힘든 집안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기아로의 복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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