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 일이에요."
이상윤 서울 SK 감독(42)의 이마에 주름살이 생겼다. 실제 나이보다 동안인데다 얼굴도 매끔했던 이상윤 감독. 그러나 최근 팀이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이마를 찌푸리는 일이 많아졌다.
SK는 지난 24일 용병 1명이 빠진 오리온스에게도 72-83으로 완패했다. 5승 3패 공동 2위에서 5승 7패 공동 6위로 추락하고 만 것.
SK의 부진은 주포 조상현의 허리 부상, 대체 용병 세드릭 핸더슨의 부진, 수비 조직력 미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조상현은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20일 SBS전서 2득점, 21일 KTF전서는 경기에 출전 못한 데 이어 오리온스전서도 5점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 평균 최소 15득점 이상은 해줘야할 조상현이 부진하면서 다른 토종 선수들의 득점포도 침묵했다.
또 퇴출시킨 레너드 화이트 대신 팀에 합류한 대체용병 헨더슨의 부진도 이 감독의 고민을 크게 만드는 부분이다. NBA에서 주전 및 식스맨으로 5년간 활약했던 선수라 전성기를 지났어도 어느정도 제 몫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다른 팀 용병들보다 오히려 못해주고 있다.
그리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허점을 계속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1대1 수비가 안되다보니 팀 디펜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비 전술을 준비했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특히 오리온스전에서는 김승현을 막기 위해 트랩 디펜스를 썼지만 전혀 작동을 하지 않으면서 김승현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SK는 일단 27일 꼴찌 모비스를 상대로 전열을 다듬을 생각이다. 이 감독도 "모비스전은 꼭 잡아야한다"고 말한 만큼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단단히 강조할 참이다. 그리고 28일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