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TG삼보와의 원정경기서 76-68로 완승하며 3연승 행진을 한 뒤 상위권 진입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3연승을 하는동안 두드러진 것은 특유의 높이에 스피드까지 가미됐다는 점.
2라운드서 서장훈이 외곽슛을 줄이고 골밑 플레이에 더 신경을 쓰고 1라운드에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던 바카리 헨드릭스도 포스트 플레이에서 위력을 떨쳤다. 서장훈-헨드릭스의 더블포스트가 제 몫을 해주면서 골밑에서 삼성의 강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스피드와 외곽슛도 좋아졌다. 주희정의 스피드야 프로농구 최정상급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대체용병 알렉스 스케일도 팀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속도 농구'를 이끌기 시작했고 강 혁의 몸상태도 좋아졌다. 결국 2라운드 들어 주희정 스케일 강 혁 3명이 앞선에서 달리면 마치 경주마가 3마리가 질주하듯 빠른 팀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이 프로농구 최고의 속공팀인 TG삼보를 상대로 1,2쿼터 때 빠른 공격으로 맞불을 놔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이제 삼성을 더 이상 '느림보팀'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이규섭의 외곽포도 삼성의 연승 행진에 중요한 몫을 해냈다. 이규섭은 20일 LG전서 6개, 25일 TG삼보전서 4개의 3점슛을 각각 성공시키며 외곽 슈터로 완전히 자리잡았음을 신고했다.
또 선수들이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3연승 기간에 평균 68실점으로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안 감독은 "2라운드 들어서 비로소 팀플레이가 맞아돌아가기 시작했다"며 "2라운드 끝날 때까지는 3위권 안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