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복귀선언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26 00: 00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28)가 사실상 복귀를 선언했다.
김동주는 25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네엔동(Never-ending 동주스토리)에 "드디어 운동을 시작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멋진 모습으로 복귀하려한다"는 글을 올려 사실상 복귀의사를 밝혔다.
'네엔동 가족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김동주는 "정말 미친듯이 운동만하겠다"며 곧 은퇴의사를 철회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0월 중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은퇴선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김동주가 스스로 복귀의 뜻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김태룡 운영팀장의 휴대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은퇴하겠다"는 문자메세지를 남긴 다음 돌연 잠적했다.
그 후 김동주는 구단과도 연락을 끊은 채 지방을 전전하며 잠행을 계속했다. 팬카페 네엔동 회원들과 한 차례 만나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던 김동주는 구단 관계자와도 한 차례 접촉했으나 은퇴철회의사를 밝히지 않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었다.
김동주가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아내와 이혼, 경제적인 문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김동주가 우발적으로 은퇴의사를 밝혔지만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는 또 팬카페 네엔동에 올린 글에서 "목표가 하나 생겼다. 최고 몸값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혀 조만간 복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야구를 다시 시작하면 국내에서 제일 비싼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내 자신과 약속했다"고 언급한 김동주는 최근 FA시장에서 심정수 박진만 등이 삼성에 입단하면서 대박을 터뜨리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두산에 입단한 김동주는 2006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획득한다. 국내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인 김동주가 FA시장에 나올 경우 심정수 못지 않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룡 두산 운영팀장은 "김동주의 글을 읽어보니 복귀의사가 분명한 것 같다. 어차피 구단도 김동주가 복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달 안에 김동주와 만나 복귀 절차를 밟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