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와 함께 ‘3대 유격수’로 꼽혔던 노마 가르시어파러의 주가가 FA 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한때 비교 대상조차 될 수 없었던 에드가 렌테리아, 올란도 카브레라 등에도 못 미치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가르시어파러는 현재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 받은 후 장기 계약을 맺을 팀을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지만 올해 자신이 받았던 연봉 1150만달러의 상당 부분을 삭감당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소속팀인 시카고 커브스가 가르시어파러와의 계약 후보 1순위지만 커브스는 가르시어파러가 비싼 몸값을 부를 경우 올란도 카브레라나 에드가 렌테리아 등 ‘건강한 유격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과 왼쪽 손목,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시즌의 딱 절반인 81경기 출장에 그쳤고 2001년에도 부상으로 24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데뷔 이후 단 한 시즌도 부상 없이 보낸 적이 없는 가르시어파러에게 과다한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FA로 풀린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4년간 3200만달러의 재계약을 제시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올란도 카브레라로 공략 대상을 바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르시어파러는 고려 대상조차 되고 있지 않으며 가르시어파러의 친정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도 왕년의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관심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르시어파러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팀 중 하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는 25일(이하 한국시간) FA로 풀린 주전 유격수 호세 발렌틴과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르시어파러를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삭스는 가르시어파러의 자존심을 세워 줄 정도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으며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가르시어파러의 에이전트 얀 텔럼과도 각별한 사이라는 점에서 영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3대 유격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로드리게스(2250만달러)나 지터(1890만달러)의 몸값에는 택도 없는 금액에 사인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파러가 올해의 수모를 딛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리그 타격왕(1999년 2000년)에 오를 당시의 위용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