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 Jr 순조로운 회복세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6 09: 20

지난 8월 오른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켄 그리피 주니어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오래간만에 건강한 상태로 내년도 스프링캠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댄 오브라이언 신시내티 단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는 아무 이상 없이 몸상태를 회복하고 있어 스프링캠프 때는 100퍼센트에 가까운 몸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피의 회복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오브라이언 단장은 그리피가 최근 사라소타에 위치한 신시내티의 훈련장을 방문, 트레이너 팀 엘저로부터 재활훈련이 아주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리피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천재 선수’ 로서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깨뜨릴 유력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2001년부터 각종 부상으로 단 한번도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며 ‘이름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7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리피는 올시즌 역대 20번째로 50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등 7월 초순까지 2할5푼3리 20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과거의 영화를 되찾는 듯했으나 수비 도중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이 악화되며 4년 연속 시즌 도중 하차하는 불행을 겪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그리피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 시즌 중견수인 그를 우익수로 이동시킬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단장은 그리피의 포지션 변경을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부상 회복을 지켜본 후 포지션을 이동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가 우익수로 이동할 경우 애덤 던이 좌익수를, 윌리 모 페냐가 중견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며 3루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오스틴 컨스는 전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후 16시즌을 보낸 그리피는 통산 2할9푼2리 501홈런 14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이저리거였던 그리피가 내년 시즌 건강했던 90년대의 화려한 플레이를 다시 펼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