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만 만난다. 12월 10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던진 '좌완 특급' 구대성(35)이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행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대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양키스와 직접 담판을 지을 계획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동안 일본 구단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의 특정구단과의 협상에 대해 함구했던 구대성으로선 의외의 답변이었다.
구대성은 또 뉴욕 양키스와의 협상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12월 10일까지는 협상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대성의 에이전트인 더글라스 조(한국명 조동윤) 씨는 이날 '동부지구의 2팀'이라며 뉴욕 양키스와 메츠 중 한 팀으로만 밝히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나 구대성이 뉴욕 양키스로 못을 박은 것이다. 이로써 구대성의 뉴욕 양키스행은 12월초 구대성의 도미와 함께 급속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구대성은 뉴욕 양키스가 적정선의 연봉만 제시하면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높다. 구대성은 일본에서와 비슷한 수준(연봉 1백만달러)의 몸값만 받게 되면 미국행을 확정짓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구대성이 양키스행을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양키스와는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보여 양측의 협상은 쉽게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어 양키스와 협상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구대성의 양키스행은 이제 협상 후 계약서에 사인하는 수순을 밟는 절차만 남겨놓은 것으로 여겨진다. 구대성이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동기생 이상훈처럼 빅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