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63승 9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시애틀 매리너스가 FA 시장에서 2명의 슬러거를 보강, 막강 타선으로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와 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델가도를 3번 타자에 배치하고 트로이 글로스나 리치 섹슨 중 한 명을 추가로 영입, 4번 타자를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는 델가도를 1루수로 출장시키고 글로스나 섹슨을 은퇴한 에드가 마르티네스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FA로 풀린 코리 코스키를 영입, 3루 공백을 메우고 하위 타순에 배치한다는 것이 시애틀의 복안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시애틀은 내년 시즌 최고의 교타자 스즈키 이치로를 시작으로 2번 랜디 윈, 3번 카를로스 델가도, 4번 트로이 글로스(리치 섹슨), 5번 브렛 분, 6번 라울 이바녜스, 7번 코리 코스키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최고의 테이블 세터와 클러치 히터, 만만찮은 파괴력의 6,7번 타자 등 뉴욕 양키스가 부럽지 않은 짜임새 있는 타선이다.
문제는 시애틀이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는 델가도와 글로스, 섹슨 3명 모두 2004년 정규 시즌에서 부상으로 고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델가도는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끝에 후반기 컨디션을 회복하며 2할6푼9리 32홈런 99타점을 기록했고 트로이 글로스도 어깨 부상으로 58경기 출장 2할5푼1리 18홈런 42타점에 그쳤다. 리치 섹슨도 어깨 부상으로 고작 23경기에서 2할3푼3리 9홈런 23타점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세 명 모두 ‘내년에는 문제가 없노라’며 호언 장담하고 있다.
시애틀은 현재 영입 1순위로 지목한 델가도에 대해 은퇴한 에드가 마르티네스까지 동원해가며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델가도와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애틀 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카를로스 델가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돈이 없어 서러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델가도가 정에 이끌려 잔류를 선언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글로스에 대해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영입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 섹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잔류시키기 위한 설득작업을 1개월여에 걸쳐 벌이고 있는 중이고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