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토요일은 홈이 좋아'
OSEN 부천=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1.27 17: 37

"토요일은 홈이 좋아."
인천 전자랜드가 토요일만 되면 콧노래를 부른다. 전자랜드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홈경기서 89-82로 승리하면서 올시즌 토요일 홈경기 5전 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한 팀이 특정 요일의 홈경기를 싹쓸이한 것은 전자랜드가 유일하다.
전자랜드는 토요일 홈경기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 94.6득점에 8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인 82.8득점 88.2실점보다 월등히 좋은 수치다. 토요 홈경기서는 문경은의 외곽포가 더 잘 터지고 앨버트 화이트의 턴오버도 줄어들면서 다른 선수들도 공격과 수비에서 훨씬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수교 감독도 KCC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얘들이 토요일만 되면 엔돌핀이 솟나봐. 펄펄 날데"라고 놀라면서도 "이기니까 기분은 좋구먼"하고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자랜드가 토요일만 되면 특별히 힘을 내는 이유는 뭘까. 박 감독이나 구단 프런트들도 "특별한 이유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주말이니 홈 관중들의 응원 소리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는 아주 평범한(?) 답을 내놓는다. 또 토요일 홈구장 경기에서 계속 승리하다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찌됐든 전자랜드는 홍봉철 구단주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통쾌한 승리를 거둠으로써 기쁨이 두배가 됐다.
박 감독은 "이제 토요일 홈구장에서는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2라운드 후반에는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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