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신선우 감독 토털 농구 선언
OSEN 부천=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1.27 21: 08

"앞으로 토털농구를 하겠다."
신선우 전누 KCC 감독이 대변신을 선언했다. 시즌 남은 경기에서 토털 농구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신 감독은 전자랜드전서 82-89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토털 농구로 바꾼지 얼마 안돼 아직 선수들간에 손발이 안맞았다"면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토털 농구'란 주전 5명이 특정한 포지션 없이 공격과 수비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미스매치(큰 선수와 작은 선수의 1대1 혹은 빠른 선수와 느린 선수의 1대1을 말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
'토털농구'가 제대로 돌아가면 포인트가드 이상민이 골밑을 파고 스몰포워드 추승균이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용병 찰스 민렌드와 제로드 워드가 외곽에서도 과감한 중장거리슛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토털농구'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볼을 주로 다루는 포인트가드, 앞선 수비와 외곽슛이 주임무인 스윙맨(슈팅가드+스몰포워드), 골밑에서 비벼야 할 파워 콤비(센터+파워포워드)의 구분이 확실한 가운데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위해 가끔씩 변칙작전으로 '토털농구'를 구사해야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농구는 축구(토털사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토털농구'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 2001-2002시즌 막판 9연승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던 경험을 되살려 올시즌 중반부터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신 감독의 이런 구상에는 용병 센터가 다른 팀에 비해 약한 측면도 고려된 흔적이 있다.
신 감독의 '토털농구' 구상이 다시 한번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