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다이스케, 메이저리그로 오라!’
메이저리그가 일본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24)가 태평양을 건널 날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SPN은 마쓰자카가 지난달 열린 미일 올스타시리즈 6차전에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올렸고 8월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도 쿠바를 꺾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통할 수 있는 투수’ 로서 미국 진출이 기다려지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미국 올스타의 일본 원정을 이끌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4가지 구질을 갖췄고 마운드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를 아는 투수”라며 “메이저리거 자질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마쓰자카를 극찬했다.
ESPN은 마쓰자카가 FA 자격을 얻기 까지는 아직 3시즌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스가 매각되기 때문에 2005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구단들이 그의 메이저리그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이미 FA 자격을 얻기 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노라고 선언한 바 있다.
ESPN은 또 마쓰자카 외에도 미일 올스타시리즈에서 인상 깊은 투구를 보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29)와 한신 타이거스의 좌완 투수 이가와 게이(25)도 FA 자격을 얻기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하라는 2경기에 등판, 11이닝 동안 8피안타 3자책, 방어율 2.45로 호투했고 이가와는 2경기에 출장, 11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맞으며 8실점했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는 시원시원한 투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ESPN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 만한 선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ESPN은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다이에 호크스)와 니시 도시히사(요미우리 자이언츠), 3루수 나카무라 노리히로(긴데쓰 버팔로스) 등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구치와 니시는 빈약한 방망이가, 나카무라는 부상으로 최근 2년간 성적이 하향세를 그린 것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이구치와 나카무라는 올해 미일 올스타시리즈에 선발되지 못했고 니시는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17타수 2안타의 빈공을 보이는 데 그쳤다.
한편 이들 외에 이번 미일 올스타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24)가 2005년 시즌 후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무라는 미일 올스타시리즈 8경기에 모두 출장, 25타수 11안타(4할4푼) 4타점 7도루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