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서재응 아직 포기 안했다"
OSEN 정연석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9 08: 41

빅리거 서재응(27. 뉴욕 메츠)에 대한 기아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2004아디다스 야구 캠프에 참가, "내년 시즌에도 미국에서 뛸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기아도 서재응의 본심은 2005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국내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서재응에 대한 연고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아는 상황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기아는 22일 귀국 당시 서재응이 "에이전트를 통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재응은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와 내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지 사정은 서재응에게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 팀 내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타팀들도 서재응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재응의 트레이드 여부는 12월 10일부터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서재응이 내년 시즌 팀 내에서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서재응이 원하는 대로 트레이드가 성사 되지 않을 경우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기아의 판단이다.
이럴 경우 서재응이 국내 무대로 유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아는 일단 지켜 보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변하면 적극 나설 태세다.
기아는 먼저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서재응이 곤경에 처하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가 서재응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후 메츠와 이적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이적료와 서재응의 연봉과 사이닝보너스등 적지 않은 돈을 투입해야 하지만 기아 관계자들은 서재응의 상품 가치가 높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서재응이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조진호 이상훈에 이어 빅리거 출신으로 국내로 유턴하는 3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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