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망신 멤버들 NBA선 맹활약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9 08: 59

역시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자국 리그 경기가 최우선인가 보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드림팀’의 체면을 구겼던 미국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젊은 스타들이 NBA 정규리그에서는 ‘펄펄 날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월 열린 올림픽에 평균 연령 23.6세의 사상 최연소 드림팀을 파견했으나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대패하는 망신을 당하는 등 대회 내내 형편 없는 야투 성공률과 지리멸렬한 수비 등으로 졸전을 펼친 끝에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89-80으로 패배,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2004~2005 NBA가 개막하자 당시 드림팀 소속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우선 당시 벤치 워머로 경기 출장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20)는 경기 당 26.6 득점(2위) 7.8 리바운드 6.3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진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림픽 당시 형편 없는 야투율로 비난을 샀던 2년차 포인트 가드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22)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포인트 가드로 거듭났다. 웨이드는 경기당 25.2 득점(6위)과 7.6 어시스트(6위)로 샤킬 오닐이 부진한 마이애미 히트의 해결사 구실을 해내고 있다.
아마리 스타더마이어(피닉스 선스•22)도 경기 당 26득점(4위)을 올리며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듣고 있고 올림픽에서 ‘선수도 아니다’는 혹평을 들었던 스타더마이어의 팀 동료 션 매리언(26)도 20.3득점과 12.3리바운드(3위)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불과 3개월 사이에 확 달라진 이들의 모습을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돈이 걸리지 않은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상업적 속물근성으로 올림픽에서 태업을 한 것이 분명하다는 이들이 있는 반면 올림픽에서의 뼈아픈 경험이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촉진시켜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도 있다.
올림픽에서의 패배가 태업이건 실수건 전략적 오류건, 그것은 참가한 선수들만이 알 것이다. 어쨌건 정규리그에 나선 NBA 스타들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확한 슛을 남발하던 때의 ‘어영부영한’ 모습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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