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트레이드 안한다니까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1.29 09: 41

최근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28)가 사실상 복귀의사를 표명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설이 무성하다.
몇몇 구단이 김동주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에 대비,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산 관계자는 "김동주는 팀의 간판이다. 구단과 상의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다고 해서 트레이드 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계에서는 김동주의 트레이드설이 심심치 않게 떠돌고 있다.
소문의 배경은 김동주가 지난 10월중순 개인적인 이유로 은퇴를 선언하고 돌연 잠적하면서 김동주가 더이상 두산에 머무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 기아가 포스트시즌이 끝나자 마자 두산에 김동주 트레이드를 제의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성훈이 병역비리에 연루돼 3루 자리가 무주공산된 현대나 오른손 거포부재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롯데 등이 김동주의 트레이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실제 김동주가 트레이드시장에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 2006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획득하는 김동주를 두산이 손쉽게 내줄 리 없기 때문이다.
또 병풍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두산이 김동주마저 내줄 경우 내년 시즌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김동주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들도 "왜 자꾸 김동주의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지 알수가 없다"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김동주의 트레이드가 아니라 팀에 복귀해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김동주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경우 파괴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손 타자 가운데 손꼽히는 파워히터인 김동주를 잡는 팀은 상당한 전력상승 효과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동주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동주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2,3선발급 투수를 내줘야 가능하다는 게 야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병풍여파로 가뜩이나 선수수가 부족한 마당에 2,3선발급투수를 내주는 모험을 감행할 구단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동주의 복귀를 앞두고 트레이드설이 무성하지만 김동주가 트레이드시 장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게 두산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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