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삼성 사장 업무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4.11.29 16: 08

현장에만 있다가 프런트 일을 시작하게 돼 걱정이 앞선다. 아직 모르는 게 너무많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달라."
29일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첫 업무를 시작한 프로야구 사상 첫 감독출신 CEO 김응룡 삼성 사장(63)은 무뚝뚝하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반께 감독시절부터 타던 SM525를 타고 대구 경산 볼파크에 도착했다.
감독 시절에는 손수 운전했던 김 사장은 이날부터는 운전 기사가 모는 승용차를 이용,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평소 공식행사에 노타이 차림으로 참석하곤 했던 김 사장은 이날 만큼은 넥타이에 깔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경산 볼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사장실로 직행한 김 사장은 김재하 단장, 송삼봉 마케팅 관리팀장, 안현호 운영팀장, 권오택 홍보팀장 등으로부터 30분간 업무 보고를 받았다.
별다른 얘기없이 구단 관계자들의 업무 보고를 청취한 김 사장은 "앞으로 직원들이 일을 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잔뜩 긴장했던 프런트를 안심시켰다.
감독 시절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했던 모습과 달리 김 사장이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자 프런트도 적잖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난 9일 사장으로 전격 임명된 김 사장은 30일에는 신필렬 전 사장,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등과 경산 볼파크 인근에서 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사장은 12월 1일 오전 11시 경산 볼파크에서 선수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갖고 대구 경북지역 아마 감독들을 만나 아마야구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김 사장은 현장과 프런트의 일체감을 위해 서울 사무실에 머무르지 않고 경산 볼파크에서 상근키로 했다. /정연석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