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재현 스타 마케팅 시작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9 17: 08

'SK의 간판으로 자리잡아 다오'
2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김재현(29)의 SK 와이번스 입단식은 구단이 그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창단 이후 이렇다 할 대형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SK는 김재현이 팀의 간판 스타로서 문학구장에 팬들을 몰고 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듯했다. 94년 역대 최연소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재현은 이후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성적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지만 수려한 외모와 화끈한 장타로 '스타성'만은 한국 최고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가 김재현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이례적으로 구단 사무실이 아닌 호텔에서 열렸고 팬들의 꽃다발 증정식과 포토 타임 등 팬서비스를 위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 20여명의 열혈 여성팬들이 참석해서 김재현의 SK 입단을 축하했다.
또 오는 12월 16일 결혼을 앞둔 김재현의 피앙세 김진희 씨(26)도 자리를 함께 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입단식에서부터 김재현의 스타 파워를 십분 활용하려는 SK 구단의 스타 마케팅의 일환이다. SK는 김재현이 LG 시절부터 달아오던 배번 7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안용휘로부터 양보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구단의 간판으로 자리잡을 '슈퍼스타'로서 특급대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SK의 김재현 스타 마케팅은 다음 달 3일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인천 팬들과 김재현의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김재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거듭하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김재현이 SK 구단의 바람대로 화끈한 캐논히터의 모습으로 문학경기장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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