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35득점 경기 레이커스 전패 '엇박자'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9 17: 59

'코비가 점수를 적게 낼수록 좋다?'
NBA 최고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26)와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희한한 '엇박자'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올시즌 브라이언트가 35득점 이상 넣은 경기에서 LA레이커스는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 시애틀전(80-87)과 골든스테이트전(88-90)에서 35점씩을 넣었고 정규시즌 유타전(78-104)서 38득점, 올랜도전(113-122)에서 41득점, 새크라멘토전(106-109)서 40점을 각각 올렸다. 브라이언트가 35득점 이상 올린 경기서 5전 전패다.
반면 브라이언트가 25득점 이하로 득점한 경기서는 10승2패(시범경기+정규시즌)의 호성적을 냈다. 브라이언트가 비교적 '저조한(?)' 20점을 넣은 29일 뉴올리언스전에서 LA 레이커스는 89-76으로 완승했다.
이렇다보니 '브라이언트의 득점이 낮아질 수록 좋을 것'이라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시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브라이언트가 35-40점씩 넣을 때 다른 동료들은 활약이 미미하다. 모든 것이 '브라이언트의, 브라이언트에 의한, 브라이언트를 위한' 경기가 되고 만다. 그러나 브라이언트가 약간 부진하면 라마 오
돔, 처트 애트킨스, 캐런 버틀러 등 다른 동료들이 펄펄 날아 다녔다.
이 때문인지 루디 톰자노비치 감독은 브라이언트의 득점력을 적절히 살려주면서 다른 동료들의 사기도 진작시킬 수 있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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