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는 메츠의 '이상'이 될 수 없다"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1.29 21: 08

뉴욕 양키스에 이어 뉴욕 메츠까지 페드로 마르티네스 영입 작전에 나선 가운데 뉴욕 지역 언론들이 ‘페드로는 메츠의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뉴욕 지역 언론들이 문제 삼는 것은 페드로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받았던 특별 대우와 뉴욕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괴퍅한 성질.
페드로는 보스턴 클럽하우스에서 ‘특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 따르면 보스턴은 선발 등판하지 않는 날은 페드로에게 경기장에 늦게 나오는 것을 허락했고 등판과 강판시기를 감독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의 깜짝 구원 등판도 페드로가 프랑코나 감독에게 요청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게 의 주장이다.
도 페드로가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 되는 대투수이지만 배리 본즈 다음으로 이기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는 페드로가 지난해 캠든 야드에서의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강판당한 후 멋대로 경기장을 떠났고 지난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이 끝난 후 뉴욕으로 따로 이동하는 등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묵인 하에 제멋대로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신임 단장과 감독이 부임해 3년간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메츠의 에이스로는 부적합한 품성의 소유자라는 것이 두 신문의 주장이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도 “투수로서 페드로는 존경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알지 못하고 특별 대우를 해 줄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보스턴에서와 같은 환대는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두 신문은 페드로는 또 뉴욕 메츠 팬들에게 그리 환영 받는 선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유의 호전적인 자세로 메츠 팬들에게 악명을 얻고 있는 페드로는 1998년 메츠의 최고 스타 마이크 피아자와 빈볼 시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인터리그 경기에서 페드로는 피아자의 손목을 맞혔고 피아자는 즉각 ‘고의적인 투구’였다며 페드로를 비난했고 페드로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찾아가서 주먹을 날리기를 원하느냐”며 맞받아친 바 있다.
페드로가 메츠로 오게 되면 포수인 피아자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
‘자신을 원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팀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공언한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적대적인 분위기를 무릎쓰고 뉴욕의 두 팀 중 한 곳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