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시장이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각 구단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트레이드에 적극 나설 태세여서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올 11명의 FA 중 미계약 선수는 임창용(삼성) 조원우(SK) 김동수(현대) 김태균(롯데) 등 4명. 이들 중 임창용은 국내 잔류보다 해외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까지 타 구단과 계약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8개구단은 병풍비리로 상당수의 주전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을 트레이드로 메우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물밑접촉 수준이지만 조만간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가 잇따라 성사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A '빅' 2 심정수와 박진만을 영입한 삼성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좌완 불펜요원을 낚기 위해 여러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물샐 틈 없는 내외야진을 구축했지만 불펜에 믿을 만한 좌완투수가 없어 고민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수준급 야수 한 명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중간계투진에서 뛸 왼손투수를 수혈하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로 여기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현대가 박진만 심정수를 내준 대가로 삼성으로부터 보상선수를 결정하는대로 다양한 카드로 트레이드시장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김재현을 SK에 뺏긴 LG도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FA 외야수 조원우에 대한 효용성 여부를 두고 논의를 했으나 영입을 포기한 LG는 김재현이 빠진 자리를 메울 만한 타자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SK로부터 보상선수를 받은 후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또 LG는 백업요원이 풍부해 트레이드시장에서 다양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정수 박진만에 이어 브룸바까지 떠난 현대는 내야보강이 올 스토브리그의 최대 목표다. 트레이드가 불발로 끝나면 팀내 백업요원들 중 박진만이 맡았던 유격수나 병풍비리로 내년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정성훈의 3루자리를 맡길 선수를 고를 방침이다.
그러나 최우선 목표는 외부수혈이다. 두산이 "절대 트레이드는 없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김동주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가 이미 김동주 트레이드를 제의했다가 두산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특히 현대는 박진만과 심정수를 내준 대가로 챙길 돈이 적지않아 현금 트레이드나 현금+선수 카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두산도 선수수가 절대 부족, 트레이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에서 이미 트레이드시장에 내놨다가 거둬들인 박재홍은 여타 팀은 물론 양 구단에서도 꽤 관심을 끄는 존재다. 롯데는 포수 자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야 하는 다급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에이스 손민한의 트레이드설도 롯데의 의사와 관계없이 떠돌고 있다.
병풍비리의 직격탄을 맞은 두산은 투수진은 물론 내야진에도 구멍이 난 상태. 유격수와 중간계투진의 보강이 절실하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두산이 김동주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아는 박재홍카드가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선발급 투수를 영입할수 있는 조건이면 박재홍을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도 예외는 아니다. 일단 이영우의 공백을 메울 만한 톱타자 또는 3번타자감을 보강하는 게 지상목표다.
아직까지 설에 그치고 있지만 조만간 프로야구판에 트레이드 정국이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