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승부근성과 심리전으로 KTF 잡아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1.30 22: 38

"다른 경기는 다 져도 좋으니 KTF만 잡자."
전창진 원주 TG삼보 감독이 놀라운 승부 근성과 심리전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 감독은 30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1라운드서 자신들의 8연승 도전을 저지시킨 부산 KTF를 맞아 활활 불 타는 복수심을 발휘해 앙갚음을 해줬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야 우리가 왜 KTF한테 져야 돼?"라고 말을 꺼낸 뒤 "다른 경기는 다 져도 좋으니 오늘 경기는 꼭 이기자"고 격려했다. 그리고 라커룸에서 코트로 나가는 선수들의 엉덩이와 어깨를 일일이 두드려줬다.
그리고 코트에서도 계속 심리전을 폈다. 선수들이 실수를 하면 오히려 더 박수를 치며 격려해줬고 가끔 심판에게 강한 어필로 '오버 액션'을 하면서 선수들이 전의를 불태우도록 만들었다. 얼굴도 붉혔다가 미소도 지으면서 '밀고 당기는' 모션을 적절히 썼다.
KTF-TG삼보전은 근래 보기드문 졸전이었지만 어쨌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TG삼보가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 감독은 경기 후에도 "오늘 선수들에게 무조건 이기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앞으로도 KTF전에서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다시한번 승부 근성을 보였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