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이고 공격적이고 과단성이 있다.'
올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뉴욕 메츠의 신임 단장으로 부임한 오마 미나야가 빅리그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던 '천덕꾸러기'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단장으로 재직하면서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명성을 날렸던 그는 빅마켓팀인 친정 뉴욕 메츠에 단장으로 복귀한 후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프레드 윌폰 구단주로부터 야구단 운영에 전권을 부여받은 그는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시카고 커브스의 거포 새미 소사를 트레이드시장의 화제로 만들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 시절 새미 소사의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을 성사시킨 인연이 있는 미나야는 메츠의 강타자들이지만 몸값에 못미치고 있는 포수 마이크 피아자, 외야수 클리프 플로이드 등과 소사의 맞트레이드를 시카고와 저울질했다.
그러나 시카고가 소사의 2006년도 연봉의 상당액을 떠앉기를 주저하면서 이 트레이드가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서부의 LA 다저스를 끌어들였다. 다저스의 전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마이크 피아자와 다저스가 정리하고 싶어하는 외야수 숀 그린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날린 것이다. 이 카드도 숀 그린의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 등으로 지지부진해진 한 상태.
그러자 3탄으로 올 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인 특급 선발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전격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구체적인 몸값(3년에 3800만달러)까지 제시, 적극적으로 영입에 임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틈타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페드로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영입 의사를 피력했다.
이처럼 미나야 단장은 올 스토브리그서 '굵직굵직한 이야깃거리'들을 쏟아내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선발 투수 크리스 벤슨과의 재계약이 스토브리그 성과의 전부이지만 창조적인 사고로 다양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조만간 대형사건을 터트릴 태세다.
미나야 단장이 과연 어떤 작품을 빚어낼지 빅리그 전체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 그가 과연 빅리그 전체 4위의 연봉총액을 기록하는 등 매년 남들 못지않은 자금을 쏟아붓고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메츠를 내년 시즌에는 호성적으로 이끌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