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루치, 7개팀 오퍼에 즐거운 비명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01 11: 29

 몸값은 높지 않지만 데려가려는 구단은 줄을 서 있다.
 올 시즌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동료로 소금같은 활약을 펼친 프리에이전트 좌타 외야수인 데이비드 델루치(31)가 즐거운 고민이다. 전 소속팀들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플로리다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그리고 LA 다저스까지 모두 7개팀이 계약하자는 오퍼를 냈다고 에이전트인 그레그 클립턴이 1일(한국시간) 밝혔다.
 클리프톤은 "델루치가 아직 심사숙소하고 있다. 그러나 2개 내지는 3개팀으로 리스트를 줄이게 되면 애리조나가 그 중에 한 팀이 될 것"이라며 애리조나행에 무게를 뒀다. 그는 "델루치가 애리조나에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애리조나는 델루치에게 잘맞는 구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델루치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은 콜로라도 로키스로 알려졌다. 로키스는 2년 계약을 제의했고 애리조나는 1년에 80만달러 상당과 2년째에 옵션을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올해 텍사스에서 타율 2할4푼2리에 홈런 17개, 타점 61개를 기록하며 케빈 멘치 등과 번갈아 출장한 델루치는 현재 100만달러 상당의 연봉과 주전으로 매경기 뛸 수 있는 곳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루치는 표면적인 성적은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작전 수행능력과 안정된 수비력 등으로 올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팀에 보탬이 될 만한 숨어 있는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애리조나시절 함께 한 인연으로 지난 겨울 텍사스로 델루치를 데려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게 했던 벅 쇼월터 감독과 구단 측은 델루치가 내년 시즌에도 텍사스에서 뛰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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