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프로야구사상 첫 감독출신 사장이 돼 화제를 모았던 김용룡(63) 삼성사장이 연일 파격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공식업무에 들어간 김응룡감독은 서울사무소를 마다하고 경산볼파크에 있는 사장실에 상근하며 선수단 숙소에서 숙식하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지방구단의 사장들은 대부문 서울에 근무하는 게 관례.
하지만 김사장은 선수단과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서울사무소대신 대구 경산볼파크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대구에 머무르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29일 저녁 열렬한 야구팬인 조해녕 대구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선동렬감독에게 뽀뽀세례를 퍼붓는 파격으로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폭탄주가 몇순배 돌아 거나한 상태에서 취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감독시절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감독시절 김사장은 무뚝뚝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선수들도 말한마디조차 건네기 힘들어 할 정도로 김감독을 어려워 했다.평소 제아무리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와도 그 흔한 하이파이브조차 하지 않던 그다.
웬만해선 인터뷰조차 사양할 정도로 언론과도 일정부문 거리를 뒀다.
하지만 사장이 된후부터 김사장은 잇따라 파격을 선보이며 변신하고 있다.
신문과의 인터뷰는 많이 했지만 방송출연을 기피했던 김응룡사장이 이번에는 방송출연제의를 선뜻 받아들여 또한번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사장은 1일 오후 8시 KBS2TV 뉴스가 끝난후 '생생 스포츠'에 출연 사장취임에 따른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4일에는 오후 9시 45분부터 10시 35분까지 MBC ' 내인생의 사과나무'에 나가 50년 야구인생에 대한 얘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1일 공식으로 사장에 취임한 김사장이 앞으로 보여줄 파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