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레스(31)가 두산과의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해외진출을 추진중인 임창용(28)의 진로에 빨간불이 커졌다.
1일 두산과의 내년시즌 재계약 포기를 선언한 레스가 임창용의 입단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과 계약할게 확실시돼 일본진출에 적잖은 장애물이 생겼다.
임창용의 일본진출 창구역을 맡고 있는 문용운씨는 그동안 "신생팀이 임창용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돈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임창용이 라쿠텐에 입단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밝혀었다.
그러나 레스가 선수를 치고나서자 임창용의 처지가 애매한하게 됐다. 물론 레스가 선발투수이고 임창용은 마무리 투수여서 여전히 계약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라쿠텐이 레스를 낚을경우 임창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질수 밖에 없어 임창용의 진로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또 임창용은 심정수가 60억원에 삼성유니폼을 입은데 자극받아 라쿠텐에 3년간 6억엔(약 66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단은 4억엔(약 44억원)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심정수이상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는 임창용이 국내에 남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원소속구단 삼성이외에는 임창용에게 70~8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도 임창용에게 큰 미련을 두지 않고 잇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임창용을 크게 신뢰하지 않았던 선동렬신임감독도 "임창용은 일본 진출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임창용은 조건만 맞는다면 일본진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과 일본구단의 협상을 대행할 에이전트계약을 했던 이치훈씨와 계약을 파기한 상태라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지바 롯데 마린스행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이다.
현재로서 임창용의 다음 기착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팀은 다이에 호크스.
라쿠텐과 함께 임창용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던 다이에는 1일 재일동포 3세 기업인인 손정의씨가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다이에는 구단주가 재일동포여서 임창용에게도 매력적인 구단이다.
그러나 임창용은 6억엔을 계약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이에와의 협상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올 FA선수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임창용의 최종 기착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