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블록 버스터 트레이드’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여름 팀의 주 득점원인 스티브 프랜시스와 커티노 모블리 등 3명을 내주고 올란도 매직으로부터 ‘득점 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포함한 4명의 선수를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지만 오히려 지난해만도 못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6승 10패로 서부컨퍼런스 남서부 지구 3위에 머물러 있는 휴스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93-72로 대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휴스턴의 부진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데서 기인하는 바 크다. 휴스턴은 맥그레이디가 대형 센터 야오밍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맥그레이디는 지난해에 한참 못미치는 평범한 성적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휴스턴은 NBA 최강의 ‘원투편치’ 조합을 이뤘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현재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하지 못할 처지다.
맥그레이디는 1일 현재 경기당 평균 40.3분 동안 코트에 나서 20.5 득점 5.1 리바운드 5.1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선수야 이정도만 되도 ‘맹활약’의 범주에 속하지만 맥그레이디의 명성에는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맥그레이디는 지난해 올란도가 최악의 성적을 내는 와중에도 경기당 28득점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6리바운드 5.5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기록한 성적과 비교한다면 맥그레이디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그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 경기당 32,6득점 6.9리바운드 4.7 어시스트를 기록했었다.
반면 맥그레이디와 트레이드된 프랜시스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프랜시스는 현재 경기당 20.5득점 7.4 리바운드 6.3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랜트 힐과 함께 올랜도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6.6득점 5.4 리바운드 6.2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본다면 훨씬 좋아진 성적이다. 프랜시스와 함께 올랜도로 이적한 커티노 모블리는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휴스턴의 추진한 블록 버스터 트레이드의 승자는 올랜도 매직으로 보인다. 올랜도는 최고의 득점원을 잃었지만 장기 계약을 요구하며 불평을 일삼는 맥그레이디를 처리하며 쓸만한 선수 2명을 보강했고 맥그레이디는 현재까지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