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갑자기 뭔 소리여'
성남 일화가 맥이 확 풀렸다..
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모하메드 빈 함만 AFC 회장이 엉뚱한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함만 회장은 이날 "지난 10월 FIFA로부터 세계클럽선수권 출전 티켓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 돌아간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뒤늦게 밝혀 국내 프로축구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그동안 성남과 프로축구연맹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내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세계클럽선수권대회는 성격이 모호한 이벤트였다. 2000년 1월 첫 대회서 브라질의 코린티안스가 우승한 뒤 유명무실했다. 개최 주기도 불확실한 상태였다 2005년에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2회째가 될 내년 대회 총상금은 1500만달러이고 우승상금은 450만달러에 달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인 50만달러의 9배다.
하지만 AFC가 내년도 세계 대회에 대한 세부 사항을 미리 알고도 통보를 하지 않는 통에 성남과 프로축구연맹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더구나 성남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긴 했지만 지난달 25일 벌어진 알 이티하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1진들이 조기 출국하는 바람에 20일 전남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2진들을 출전시켜 PO 티켓을 놓고 전남과 다투던 전북 및 서울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