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특급' 랜디 존슨(41)을 둘러싼 각 구단의 트레이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의 명컬럼니스트인 피터 개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랜디 존슨이 뉴욕 양키스로 다음주에 트레이드 될 것으로 '루머 코너'에서 전망했다. 애리조나 구단 관계자는 "보스턴은 애리조나를 만족케 할 만한 선발 투수 카드가 없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마찬가지다. 양키스만이 가장 합당한 카드를 갖고 있다"면서 양키스와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밝혔다.
애리조나 구단은 현재 랜디 존슨을 내주는 대신 양키스 선발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 외에 또 다른 선발 투수를 여타 구단에서 데려와 함께 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니면 바스케스에다 중간 계투요원인 톰 고든을 포함시키고 바스케스의 3년간 남은 연봉 중 매년 400만달러 정도를 양키스에서 보조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ESPN은 전했다.
보스턴 지역 신문인 '프로비던스 저널'이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랜디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선발 투수인 브로슨 아로요와 유망주 2명을 묶어서 애리조나에 제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애리조나 구단은 이 카드를 탐탐치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트레이드 되기를 원하고 있는 랜디 존슨은 연봉 1600만달러를 받는 2005시즌 이후에도 계약을 연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만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