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올스타 출신 강타자 세실 필더가 신문사와 기자를 상대로 무려 2500만달러(약 26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필더는 지난 10월 18일 자신이 4700만달러를 도박과 사업실패로 날렸다고 보도했던 디트로이트의 한 신문사와 기사를 쓴 프레드 지레어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24일 법원에 고소했다. 필더는 '디트로이트 뉴스'가 자신이 도박으로 파산한 뒤 가족들과 만나지도 못한 채 숨어지내고 있으며 딸을 부양하지도 않고 있다고 보도해 명예를 심하게 훼손당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첫 보도 이후 미국의 유일한 전국지인 'USA투데이' 등이 이를 인용해 필더를 파산자와 파렴치범으로 다시 한 번 기사화하는 등 필더는 완전히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필더의 변호사는 또 "신문 기사가 과장됐고 부정확한 정보를 기초해서 작성됐다"면서 이런 이유로 필더는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필더는 신문 보도 이후 명예훼손에 따른 피해와 소송비 등을 포함해 총2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게 이른 것이다.
1988년 은퇴한 필더는 1990년 홈런 51개와 타점 132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는 등 디트로이트에서 몸답은 4년간 160홈런과 506타점을 기록하며 슬러거로 명성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