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비 형제 약물 복용 시인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02 18: 05

제이슨 지암비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종 약물을 투약한 혐의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제이슨 지암비의 지난해 12월 연방 대배심 증언 자료를 입수, 그가 증언 당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지암비는 그 동안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암비는 증언에서 배리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으로부터 ‘크림’ ‘클리어’ 등 각종 스테로이드 제제를 공급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암비는 게리 셰필드가 스테로이드인 것을 모르고 ‘크림’을 사용했다는 것과 달리 금지 약물인 것을 알고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복용했으며 자신의 동생 제러미 지암비에게도 스테로이드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암비는 셰필드와 달리 증언에서 배리 본즈가 복용한 똑 같은 약물을 제공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약물을 제공 받은 경로도 결국은 본즈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간 약물 복용설을 부인해 온 본즈는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암비는 2002년 미일 올스타시리즈를 위한 일본 원정길에 배리 본즈를 수행한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을 처음 만났다. 지암비는 앤더슨에게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 전성기를 맞고 있는 본즈의 몸관리 방법에 대해 물었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 앤더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암비를 만나 각종 스테로이드제와 복용 방법을 지암비에게 설명했다.
지암비는 앤더슨이 약물을 제공할 당시 다른 운동선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비밀을 유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지암비 형제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금지 약물을 복용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앤더슨은 지암비에게 ‘클리어’와 ‘크림’이 스테로이드제와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약물 검사에는 적발되지 않는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암비는 올시즌 뇌하수체 종양과 기생충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80경기에서 2할8리 12홈런 40타점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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