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이 최근 축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2006 독일 월드컵 남북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있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스포츠맨으로서 정치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단일팀 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런 의견을 밝힌 이유는 단일팀 구성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해결해야할 제반 문제들이 너무 많아 최강의 팀을 구성하는 데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우선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게 문제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내년 12월에 실시된다. 그 이후 남과 북이 월드컵 때까지 팀을 구성해 훈련을 하면서 본선 상대팀을 격파할 수 있는 전술을 완성시킨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또 축구 외의 정치적인 문제들은 더 복잡하다. 양측 축구협회장은 물론이고 필요하면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주 왕래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최강의 팀을 구성하려면 아무래도 남측 선수들을 중심으로 일부 북측 선수들을 끼워넣어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북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도 매우 낮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여러가지 정황상 남북 단일팀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