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카리스마' 김주성(원주 TG삼보)이 외곽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김주성은 3일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40분간 풀타임 출전하며 미들라인 수비를 중점적으로 해냈다. 웰스가 이날 미들라인에서 주로 움직이자 김주성도 밖으로 나가 철저히 움직임을 체크하며 웰스의 득점을 10점으로 틀어막았다.
평소 9개 안팎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던 김주성은 이날 단 3개의 리바운드밖에 따내지 못했다. 외곽에서 웰스의 슛을 막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대신 김주성은 가로채기를 3개 기록했고 웰스의 턴오버 3개를 유도해냈다.
결국 김주성의 외곽 수비에 힘 입어 TG삼보는 77-72 승리하며 11승5패로 지난달 24일 이후 9일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창진 감독이 김주성에게 외곽 수비를 지시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우선 지난달 30일 KTF와의 원정경기서 자신감을 잃은 김주성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우선 몸싸움이 덜한 미들라인 수비를 시킨 것. 그리고 김주성에게 미들라인에서 웰스를 철저히 막음으로써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의도였다.
김주성은 전 감독의 의도를 충실히 따라 자신감을 되찾았고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 컨디션도 되찾아 야투 14개 중 8개를 적중시키며 17득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30일 KTF전에선 달랑 2점밖에 넣지 못해 슬럼프 기미를 보였었다.
전창진 감독은 "주성이가 외곽수비에 자신을 가지면서 야투도 잘 들어갔다"면서 "앞으로도 상대팀 전술에 따라 주성이를 내 외곽에서 고루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