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재응아 국내 복귀해라"
OSEN 광주=손용호기자&l 기자
발행 2004.12.03 20: 05

"재응아 국내에 복귀해라"
선동렬 삼성 감독(41)이 진로를 놓고 고민 중인 뉴욕 메츠의 빅리거 서재응(27)에게 국내복귀를 적극 권유,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선 감독은 3일 광주일고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동문 체육대회 겸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후배인 서재응에게 국내무대 복귀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도록 요청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앞서 서재응과 잠시 만난 선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국내 복귀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선 감독은 또 " 메이저리그출신 선수가 국내에서 뛴다면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도 좋은 일이다.컨트롤이 좋아 국내에서 당장 10승 이상 거둘 수 있다"며 서재응에게 연고팀인 기아로 복귀하는 것도 앞으로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재응은 선 감독의 국내복귀 요청에 즉답은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재응은 기자들의 잇따른 국내복귀 관련 질문에 "아직 마음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내년에 한국에서 뛸지 안뛸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해 기아로의 복귀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서재응은 지난달 22일 인천공항 귀국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에게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내년 1월쯤이면 거취 문제에 대해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할 뜻을 내비쳤다. 또 "내가 실력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국내 복귀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여 국내복귀설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6일에는 남해캠프에서 벌어진 2004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석, "귀국 당시 국내복귀 문제를 거론한 게 와전돼 기아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계속 뛰었으면 한다"고 국내 복귀설을 일축했다.
한편 기아는 "서재응이 복귀 결심을 굳히면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며 서재응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기아는 서재응이 뉴욕 메츠에 입단하면서 받은 사이닝보너스 135만달러와 국내 복귀 시 계약금 연봉 등을 합해 30억원 정도가 소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서재응을 영입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게 기아의 판단이다.
기아측은 이번 주말께 서재응측과 접촉, 국내 복귀 의사에 대한 진의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서재응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주일고 야구 동문 체육대회 겸 후원의 밤에는 선 감독은 물론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최
희섭(LA 다저스) 서재응 등 해외파 3인방, 이종범 박재홍(이상 기아) 등 광주일고 출신 스타들이 모두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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