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뺨 칠 실력이었다.
3일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동문 체육대회 겸 후원의 밤 행사의 최고 인기스타는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었다.
이날 행사 시작 1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 검은색 점퍼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김병현은 선후배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눈 후 1시간반 동안 진행된 소프트볼에는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지켜봤다.
김병현은 그러나 소프트볼이 끝난후 30분간 열린 축구 경기에 서재응와 투톱을 이뤄 만만치 않은 축구 실력을 과시, "축구를 했어도 메이저리그급이 됐을 것"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김병현은 이날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관중들과 선후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재응 최희섭 등 빅리거는 물론 국내 프로야구 최고 스타 출신인 선동렬 감독과 이강철 이종범 박재홍 등 내로라하는 광주일고 출신들 가운데 김병현의 인기가 단연 최고였다.
광주일고 출신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관중들이 한꺼번에 김병현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등 이날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다소 야윈 모습의 김병현은 과거 공개적인 자리에서 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농담을 주고 받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귀국 이후 일체의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병현은 이날 올시즌 부진에 따른 심적 고통이 심했다고 토로하며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내년시즌에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현재는 체력훈련만 하고 있는데 몸이 완벽해지면 모교인 광주일고나 성균관대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