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 비디오로 또 곤경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04 14: 45

덴버 너기츠의 신성 카멜로 앤서니(20)가 갱단과 어울리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로 곤경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9월 뉴욕의 한 바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 이를 미끼로 300만달러를 뜯어내려는 공갈범에게 시달린 바 있는 앤서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또다시 볼티모어 지역에서 촬영된 ‘사생활’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로 난처한 지경에 몰렸다.
앤서니의 고향인 볼티모어의 슬럼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비디오테이프에서 앤서니와 함께 있던 한 남자는 “마약 매매에 대해 경찰에 정보를 주면 머리에 구멍을 내주겠다”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고 앤서니의 “아테네올림픽에서 받은 동메달은 호수 바닥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포함돼 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3일 펩시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 직전 덴버 지역방송인 KMGH-TV를 통해 방영됐다.
앤서니의 에이전트인 캘빈 앤드루스는 “앤서니는 이 비디오테이프가 촬영된 것을 알지 못한 채 화면에 담겼다”며 “앤서니가 한 어떤 발언이나 행동도 비디오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는 승인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앤서니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앤드루스는 또 “앤서니가 험한 환경에서 자라난 것은 사실이지만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끌려들어가지 않고 올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앤서니는 마약 밀매상이나 갱단과는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앤서니는 지난 10월 가방에서 마리화나가 발견됐지만 마리화나가 그의 친구 것이었음이 인정돼 혐의에서 벗어나는 등 ‘험한 친구들’ 때문에 여러 번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편 ‘올림픽 동메달은 호수 바닥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앤서니의 발언도 지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는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 기간 내내 불평을 늘어놓았고 래리 브라운 감독은 앤서니를 게으른 선수라며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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