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창용(28)이 국내 잔류보다 일본 진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프로야구 신생 구단 라쿠텐 이글스와의 입단협상이 무산됐지만 계속 일본 진출을 타진하겠다"고 밝혀 해외 진출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임창용은 3일 입단이 유력시 됐던 라쿠텐 이글스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아 해외 진출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게 야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국내에 잔류하기보다는 해외 특히 일본 진출에 큰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퍼시픽리그 명문 구단인 다이에 호크스가 임창용이 입단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 구단이다. 일본 IT업계의 간판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최근 인수한 다이에는 재일동포 3세 손정의 씨가 구단주로 있어 임창용이 전격적으로 다이에에 입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몸값. 임창용은 라쿠텐과의 협상을 벌이면서 2년간 6억엔(약 60억원)을 요구했으나 라쿠텐은 3년에 5억엔(약 50억원)을 제시해 협상을 무산됐다.
임창용은 다이에와의 협상에서도 2년간 6억엔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협상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에도 라쿠텐 이상의 몸값을 제시할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이 다이에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잔류할 경우 비싼 몸값 때문에 삼성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도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굳이 붙잡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임창용이 삼성에 잔류할 확률은 낮은 편이다.
한편 임창용의 일본진출창구를 맡고 있는 문용운 씨는 "임창용의 몸값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조만간 다이에측과 접촉 협상을 벌여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