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훈련지인 로스앤젤레스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박찬호는 LA에 도착한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박찬호는 40여일간 고국에 머물면서 소중한 시간과 만남을 가졌다며 마음의 안정과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찬호는 특히 '산에 오를 때마다 제게 용기를 주신 할머니 할아버님들...'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미 4일 출국할 때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밝힌 바 있는 박찬호는 다시 한 번 그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다음은 박찬호가 홈페이지에 남긴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잘 도착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시간 많이 갖고 돌아왔습니다..
공항까지 배웅해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멀리서 잠시 제가 떠나는 모습을 보기위해 오신분들 덕에 발길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깊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생각같아선 뜨겁게 포옹을 하고 떠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 하시는 모습들이
약간 미안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다시 여러분들을 만났을을때는 우리 기쁨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포옹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약 40일간의 고국에서의 시간이 소중함으로 가득차있습니다...
4번에 걸처 만난 팬여러분들의 마음....
산에 오를때마다 제게 용기를 주신 할머니 할아버님들 ...
6번째의 수술후에도 제게 강한 믿음을 주신 하용조목사님...
제게 초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현호스님....
그리고 앞으로 걸림이 없을거란 자심감을 준 북한산 정상에서 두 팔을 하늘로 뻗고 소리를 지르며 만난 바람과 메아리...
이 모든 인연들이 저를 바로 만들게하며 제 인생에 거대한 보물입니다...
끊임없이 전 감사해야 할 것임을 알았습니다..
여러분..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04년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늘 같이 하는 마음과 시간에 기쁨이 넘치길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느끼시길 기원합니다...
늘 편안하세요....
LA에 돌아와서 이 모든 소중함을 만끽하는 녀석 찬호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