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메츠 떠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4.12.06 12: 55

" 뉴욕 메츠를 떠나겠다."
빅리거 서재응(27)이 재차 뉴욕 메츠와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 진의에 대해 궁금중이 증폭되고 있다.
경남 남해시 대한야구캠프에서 열리고 있는 2004아디다스 야구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서재응은 25일 "귀국 직전 에이전트에게 메츠를 떠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새벽 귀국하면서 "가능하면 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선발로 뛸수 있고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팀이었으면 좋겠다"며 메츠와의 결별의사를 피력한 서재응이 3일만에 다시 메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일단 서재응은 팀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배경은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츠는 최근 내년 시즌에 서재응과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크리스 벤슨과 계약, 서재응이 2005년에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꿰찰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서재응은 내년 시즌에 선발로 출전할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서재응이 거듭 메츠와의 결별을 시사한 것은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도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뉴욕 데일리뉴스는 서재응이 릭 피터슨 코치는 물론 전임 번 룰 코치와도 불편한 관계였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피터슨과 룰 코치가 우타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투심패스트볼을 익혀도록 주문했으나 서재응이 이를 거부하면서 사이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또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재응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하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서재응이 내년 시즌에 9승을 올리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던 2003시즌처럼만 해준다면 2006년에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30만달러밖에 받지 못했던 서재응이 내년 시즌에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혀 후년 연봉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입지가 약한 메츠를 떠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재응이 메츠와 결별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명투수조련사인 피터슨 코치와의 불화설을 잘 알고 있는 다른 구단들이 굳이 서재응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재응의 진의를 파악할 수 없지만 귀국당시 "올 12월말이나 내년 1월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해 볼 때 조만간 메츠와의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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