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순위결정 방식이 다승제에서 승률제로 환원된다. 또 올 포스트시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무승제는 계속 유지하되 정규시즌은 12회, 포스트시즌은 15회까지만 경기를 진행키로 했다. 팀당 시즌 경기수는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어든다.
8개구단 감독들은 6일 서울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감독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 시즌 경기운영방식을 채택, 이사회에 건의키로 했다.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도 감독들의 이같은 건의가 수용될 게 확실시 된다.
내년 시즌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순위결정 방식이 다승제에서 승률제로 바뀌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02시즌까지 승률제로 정규시즌 순위를 가렸다.
하지만 무승부경기가 속출하면서 일부에서 다승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 2003시즌부터 승률제 대신 다승제를 채택했다. 다승제 도입으로 무승부가 줄기는 했지만 지난 2년간 승률이 앞서는 팀이 다승제에 따라 순위에서 뒤지는 등 팀순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 야구인들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감독자회의에서 8개구단 감독은 팀성적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다승제 대신 승률제로 팀순위 결정 방식을 환원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봤다.
또 삼성과 현대의 올 한국시리즈에서 3차례나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9차전까지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져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던 무승부제는 일단 현행 제도를 일부 보완하는 선에서 유지키로 했다.
8개구단 감독은 일단 무승부제를 유지하돼 정규시즌은 연장 12회, 포스트시즌은 연장 15회까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개시 후 4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 사실상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벌일수 있게 됐다.
또 감독들은 병역비리 파동으로 선수수가 절대 부족한 점을 감안, 팀당 시즌 경기수를 종전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