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확대로 제2의 '선수협 사태' 오나
OSEN 정연석기자<폭 기자
발행 2004.12.06 16: 47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와 아마야구 감독자협의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용병확대 방안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 강력저지하겠다고 선언, 제2의 선수협사태가 우려된다.
선수협과 아마감독자협의회는 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KBO와 8개 프로야구 구단들의 용병확대 논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 야구인 궐기대회를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재차 강경투쟁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7일 이사회에서 현행 2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되어있는 용병제도가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규약이 개정될 경우 선수협과 아마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선수협은 이날 "KBO가 용병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우는 병풍으로 인한 선수수 부족과 경기질 저하는 지극히 편의적인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또 "용병수를 늘리는 것은 프로와 아마를 불문하고 국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 용병수 확대에 따라 아마야구 전체가 고사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11일 열릴 골든글러브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선수협은 일단 7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를 지켜본 후 8일 대전에서 열리는 선수협총회에서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BO와 구단관계자들은 "용병수가 늘어나면 국내야구 전체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관중이 외면하는 프로야구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KBO는 "내년부터 용병수를 증원하겠다는 방침이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고 용병수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병풍 여파로 각 구단이 선수 수급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데다가 내년 시즌 선수 부족으로 경기력이 저하할 것을 우려 용병수 확대를 추진해왔다.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용병수 확대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찬반의견이 팽팽, 내년시즌부터 용병수가 늘어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용병확대 방안이 결정되면 선수협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선언, 구단과 선수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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