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얄팍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기아는 지난 6일 저액 연봉선수의 동기 유발을 위해 연봉 5000만원 미만 선수에 대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발표한 인센티브안에 따르면 연봉 5000만원 미만인 선수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1군 등록일수에 따라 추가로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 3000만원인 선수가 1군에 180일간 등록됐을 경우 기준액인 5000만원에서 내년 시즌 연봉을 뺀 액수인 2000만원의 1/300에 등록일수로 곱한 액수인 12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아가 이날 발표한 저연봉선수 인센티브안은 7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던 것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KBO는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야구규약 70조에 규정된 참가활동보수의 최저보장안을 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KBO의 발표내용과 기아가 도입키로 한 인센티브제는 내용이 똑같다.
이에 따라 기아가 이미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서도 구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타 구단에 앞서 선수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BO 관계자도 "이미 저액연봉선수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 구단간에 합의가 됐었다"며 "기아가 이사회에서 규약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 이같은 내용을 마치 기아만 실시하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부 타 구단 관계자들도 "기아가 너무 앞서나가 생색을 내려다 망신만 당한 꼴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