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토머스에게 2000년 MVP를 돌려주라!’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1루수로 꼽혔던 제이슨 지암비의 맹타가 약물의 힘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지자 시카고 지역언론들이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재평가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는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이후 시카고를 지키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프랭크 토머스가 제이슨 지암비 약물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 제이슨 지암비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프랭크 토머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명예의 전당 헌액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세번째 MVP를 놓쳤기 때문이다.
1993년과 199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2연패한 토머스는 2000년 타율 3할2푼8리 43홈런 143타점을 기록하며 7년만에 화이트삭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지만 MVP 투표에서 제이슨 지암비에 밀리며 세번째 MVP 수상에 실패했다. MVP 3회 수상은 명예의 전당 헌액 보증수표와 같다.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마이크 슈미트 등 MVP 3회 수상자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는 약물의 힘을 빌린 제이슨 지암비가 MVP를 도둑질 해갔다며 2000년 아메리칸리그 MVP의 명예를 지금이라도 프랭크 토머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암비는 타율 3할3푼3리 43홈런 137타점의 기록으로 프랭크 토머스를 제쳤는데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다. 평소 뻣뻣한 태도로 언론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한 토머스가 서글서글한 지암비에 야구 외적인 요소로 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
프랭크 토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반약물주의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2000년 이후 선수들의 장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약물의 힘을 빌린 선수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토머스는 “시즌 40홈런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평가되는 말도 안되는 시대가 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약물의 힘’을 빌린 선수들이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추월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려 왔다.
는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약물 복용의 유혹을 뿌리친 프랭크 토머스야말로 '진정한 슬러거'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야 마땅한 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머스는 2001년 부상으로 20경기 출장에 그쳤으며 올 정규시즌에도 발목 부상으로 74경기에 출장, 2할7푼1리 18홈런 49타점에 그쳤고 지난 10월 발목 수술을 받아 내년도 전반기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