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랜디 존슨의 최종기착지는 우리팀'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2.08 08: 35

 '결국은 우리 폼으로 올 것이다.'
 빅리그 최고의 좌완 특급인 '빅 유닛' 랜디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활발히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다가 중단한 뉴욕 양키스가 '만만디 전략'을 구사할 태세다. 양키스는 애리조나의 지나친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협상테이블에서 발을 뺐으나 결국에는 랜디 존슨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이처럼 랜디 존슨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간단하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당사자인 랜디 존슨이 '양키스행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또 내년 시즌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애리조나가 랜디 존슨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양키스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한 이유다. 내년까지 존슨과 계약이 남아 있는 애리조나는 7월 31일 이전에 존슨을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팀에 트레이드해야만 그나마 이익을 볼 수가 있다. 존슨을 내주는 대신 쓸만한 유망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종료 후에는 존슨을 가지고 장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운 것이 애리조나의 현실이다.
 미국 스포츠 웹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도 최근 뉴욕 양키스 소식난에서 양키스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양키스 관계자들은 '애리조나가 결국에는 존슨을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랜디 존슨을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양키스가 가장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존슨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트레이드 협상테이블에서 발을 빼고 있다. 또 다른 영입 희망구단인 보스턴도 존슨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애리조나가 원하는 카드를 맞추기가 힘든 실정이다.
 애리조나의 무리한 요구에 협상을 중단한 양키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답답해지는 것은 애리조나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결국에는 자신들이 제시한 조건(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유망주)에 애리조나가 답을 보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키스의 의도대로 과연 랜디 존슨이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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